신한국당은 대학입시 때 각 대학이 현행 학교내신(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수능성적에 의해 산출하는 비교내신제 중 하나를 선택해 시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신한국당 사교육비대책 특위 咸鍾漢(함종한)위원장은 이날 『대학입시에서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고교 학생들이 평준화고교에 비해 내신성적이 불평등하게 산정되고 있다는 일부 여론이 있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대학이 수험생의 학교내신과 비교내신중 대학의 선발원칙에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권고한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수능성적에 의한 비교내신제를 시행할 경우 인성발달과 교육정상화를 위해 도입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취지가 퇴색, 「수능과외」가 극심해질 것』이라며 비교내신제 적용에 난색을 표시했다. 한편 함위원장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대학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들 대학의 서울캠퍼스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철·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