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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포기지,항공 운항-정비 최첨단 기능 집결

입력 | 1997-05-26 08:07:00


운항 정비 객실 등 항공기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갖추고 건물 안에 초대형 항공기 3대가 머물 수 있는 최첨단 복합항공기지가 탄생했다.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는 대한항공 김포항공기지는 그동안 김포공항내 산재했던 정비 운항 등 각 부서를 한 곳에 모아 종합 운영하는 대형 항공기지. 대한항공은 지난 84년부터 사용해오던 서울 서소문 KAL빌딩시대를 마감하고 그룹 및 본사사옥을 김포항공기지로 이전, 현장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김포공항 옆에 위치해 활주로와 연결되는 이 항공기지는 부지 6만6천8백평에 연면적 4만1천2백평 규모로 대한항공 각 부문 사원 9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지하 2층 지상 7층의 주건물과 부속건물 1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건물의 경우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4백80m. 「ㄷ」형식의 주건물은 중앙에 보잉747 등 항공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격납고를 설치했다. 가로 1백80m, 세로 90m 규모로 여의도 63빌딩을 옆으로 누인 것과 같은 크기. 김포공항으로 들어온 항공기가 연결 활주로를 통해 격납고에 들어가 정비를 받게 된다. 특히 격납고는 격납고 입구 양쪽기둥과 뒤쪽 벽면 중앙 내벽의 기둥 등 세개의 기둥위에 미리 조립된 돔형의 철골 지붕을 얹는 형식으로 최첨단 공법을 사용했다. 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를 정비기지로 만들어 가상 정비훈련을 하는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정비시스템을 갖췄으며 온도 습도 및 흡배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빌딩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비기지와 격납고는 주건물내의 모든 사무실에서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그위에 趙重勳(조중훈)한진그룹회장과 趙亮鎬(조양호)대한항공 사장의 집무실도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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