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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상우/92대선자금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입력 | 1997-05-09 08:04:00


요즘 92년 대선자금의 규모에 대해 여야간 심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규모의 정도를 떠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법을 어기면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했으며 그 결과 현 정치의 대혼란을 가져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현정권 출범부터 부르짖어 온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대통령 자신부터 반성을 한 뒤 시작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통령에 당선만 되면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님은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영삼 대통령 자신은 오히려 정경유착이라는 골을 더욱 깊게 함으로써 한보사태를 불러왔고 우리의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원인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대선자금은 공개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정부가 자신의 치부를 숨기면 숨길수록 국민들의 의구심과 불신만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 잘못에 대해서 대통령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는 일시적으로 묻어두고 임기가 끝난 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정치비리가 반복되는 상황을 막고 나라 경제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멍드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스스로 대선자금을 공개하는 일밖에 없다고 본다. 김상우(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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