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최악의 날이었다.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한 태극전사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A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로 한국(24위)보다 37계단 아래다.
전날까지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최악의 졸전 끝에 조 3위(1승 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32강 토너먼트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마무리되는 전체 조별리그에서 12개 조 3위 중 성적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32강전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조 3위로 32강에 올라가더라도 E조 1위 독일 또는 G조 1위(미정) 등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2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의 축포가 터졌어야 할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참사의 현장’으로 남았다.
김배중 wanted@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