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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업가 미셸 강, 佛명문 축구 구단 ‘리옹’ 인수

한인사업가 미셸 강, 佛명문 축구 구단 ‘리옹’ 인수

Posted June. 25, 2026 08:21,   

Updated June. 25, 2026 08:21


해외 여자 축구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셸 강(강용미·67·사진) 코그노상트 회장이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1의 명문구단 올랭피크 리옹의 구단주가 됐다.

올랭피크 리옹은 23일(현지 시간) 구단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과 강 회장이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주회사 이글 비드코가 보유한 리옹 지분 87.7%를 인수하고, 3260만 유로 규모의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또 강 회장은 향후 올랭피크 리옹 구단에 최대 7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리옹의 여자 프로축구팀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리옹 페미닌)의 구단주이기도 한 강 회장은 지난해 6월 리옹이 재정 악화로 2부 리그로 강등되자 프랑스축구협회 항소를 주도해 결정을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사비까지 투자하며 올랭피크 리옹의 재건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은 2025∼2026시즌 리그1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강 회장은 “리옹 인수를 큰 책임감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 구단을 다시 유럽 축구의 선도적 클럽으로 만들 것”이라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2019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워싱턴에서 열린 축하 행사 참석을 계기로 여자 축구와 연을 맺었다. 그는 “여성이 동등한 출발점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위기에 빠진 미국 여자 프로축구팀 워싱턴 스피릿을 2022년 인수했다. 또 여성 선수 맞춤형 훈련 시스템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강 회장은 1981년 서강대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예일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코그노산트 창업해 추정 재산이 12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11대,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자 소비자교육중앙회(전국주부교실중앙회) 명예회장의 셋째 딸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