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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태권도, 日 아시안게임서 채택 전망

Posted May. 22, 2026 08:40,   

Updated May. 22, 2026 08:40


태권도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버추얼 태권도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진다고 보도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10월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등에서 개최된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의 팔다리에 ‘모션 트래킹’이라고 하는 동작 추적 기술이 갖춰진 센서를 부착해 신체 접촉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대결하는 새로운 태권도 경기다. 격투 게임처럼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소진시켜 남은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버추얼 태권도의 종목 채택 여부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조직위 이사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승인을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버추얼 태권도의 팬이 늘고 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종목 추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태권도 겨루기, 품새와 함께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종합체육관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경기 관계자들과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버추얼 태권도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추진해 왔다. 연맹에 따르면 버추얼 태권도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경기는 17세 이상, 35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남녀 혼성 개인전 방식으로 열린다. 남녀 선수가 성별 구분 없이 대결하게 되며, 경기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버추얼 태권도가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려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의 13개(겨루기 11개, 품새 2개)에서 11개로 줄어든다. 항저우 대회 때는 개인전 10개(남녀 5개 체급씩)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11개의 금메달이 겨루기에 걸려 있었다.

하지만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올림픽과 같은 남녀 4개 체급씩, 총 8개로 개인전 금메달이 줄고 혼성단체전은 제외된다. 품새 금메달 수는 남녀 개인전 1개씩, 총 2개로 유지된다.

한편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과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도 정식 종목에 추가돼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