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판용)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만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며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힘을 잘 모을 수 있도록 (후보들이)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등을 약 50분간 만나 이렇게 당부했다고 추 후보와 이 후보가 밝혔다. 면담에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대구시당위원장 이인선 의원, 경북도당위원장 구자근 의원도 배석했다.
추 후보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꼭 당선되길 바란다. 국민들은 현명하게 선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에게 “최근 국내외 상황이 편안하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구가 보수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부했다고 한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 당 전직 대통령이고, 보수의 큰 어르신이 달성 사저에 머물고 계셔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찾아뵀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내일(5일) ‘공소 취소 특검’ 관련해 부산·울산·경남(PK), TK 영남권 5개 단체장 후보 만남이 있는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PK 후보) 세 사람도 당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때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언젠가 시민들을 만나러 나올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다”면서 “직접 (선거에) 뛰진 않지만 마음을 많이 갖고 있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당 상징색을 바꾼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씀하셨고, 선거의 여왕답게 (판세) 분석을 좀 하고 계셨다”고도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시민들 앞에 직접 나설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