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회가 심사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추경은 정말 중요하다”며 “결코 이게 나눠주는 현금 포퓰리즘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 회동에서 추경에 포함된 소득 하위 70% 민생지원금에 대해 “이런 것을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원 한계 때문에 국민 30%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지원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재원이 넉넉하면 당연히 모든 국민께 동등한 기회를 또는 지원을 해 드려야 마땅한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반면 장 대표는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은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국민의힘이 제안한 7대 사업이 (추경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그것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단계적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5·18, 부마항쟁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비롯해 계엄 남용 방지 강화 등을 담아 6·3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을 추진하는 일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 대통령이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선제적으로 하는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건의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이 있는데 뭘 그런 걸 걱정하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다빈 empt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