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韓-佛 ‘원전동맹’ 선언… “세계시장 공동진출 기반 마련”

韓-佛 ‘원전동맹’ 선언… “세계시장 공동진출 기반 마련”

Posted April. 04, 2026 09:07,   

Updated April. 04, 2026 09:11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경제·안보 위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중동 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항행)이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상당히 불안정한 가운데 다자주의적 (문제 해결)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양국은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발전,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정 개정안 3건, 양해각서(MOU) 11건이 체결됐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 프로마톰과 원자력 연료 공급망 협력 강화, 글로벌 원자력 시장 협력 기반 강화 등을 담은 MOU를 각각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원전 강국 프랑스와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파트너십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