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 지원자가 작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2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약학과를 졸업하면 반도체, 배터리 관련 대기업 채용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수험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대기업 계약학과 16곳의 지원자는 2478명으로 지난해보다 38.7%(691명) 늘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9.77 대 1에서 올해 12.77 대 1로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와 연계된 계약학과 9곳은 96명 모집에 1290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6.5%(79명) 증가했다. 이 중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89.0 대 1로 가장 높았고,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가 59.2 대 1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계약학과 3곳은 35명 모집에 320명이 지원해 1년 전보다 12.7%(36명) 늘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11.8 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신설된 삼성SDI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배터리학과 경쟁률은 46.2 대 1이었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경쟁률은 7.0 대 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최예나 yen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