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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 등장한 문유현 “내 기량 30%만 보여준 듯”

 새해 첫날 등장한 문유현 “내 기량 30%만 보여준 듯”

Posted January. 03, 2026 09:41,   

Updated January. 03, 2026 09:41


‘슈퍼 루키’ 문유현(22·정관장·사진)이 마침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문유현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1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겨 놓고 김영현(35)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서며 통산 첫 출장 기록을 남겼다. 문유현은 이날 20분 44초 동안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 6도움에 가로채기도 2개를 기록하며 팀의 71-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문정현(25)의 친동생인 문유현은 고려대 2학년이던 지난해부터 2년 연속해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리고 2025∼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참가 신청서를 내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 신인 선수는 10개 팀 모두 17경기를 치른 이후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문유현은 그러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모든 팀이 25경기를 치를 때까지도 데뷔전을 미뤄야 했다.

문유현은 “그동안 이를 갈며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해 왔다”며 “다른 동기들이 다들 너무 잘해서 부담도 됐지만 내가 뛰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내 기량의) 30%밖에 안 나온 것 같은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 준 팬분들께 말로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안 다치고 코트에 건강하게 설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문유현의 데뷔가 늦어진 사이 가장 주목받은 신인 선수는 양우혁(18·한국가스공사)이다. 삼일고 졸업을 앞둔 양우혁은 지난해 12월 4일 창원에서 LG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면서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8세 7개월 1일)에 첫 출전 기록을 남겼다. 이로부터 이틀 뒤에는 정관장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 16점을 넣으면서 역대 최연소 선발 출장과 두 자릿수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양우혁은 새해 첫날 고양 소노전까지 평균 8.5득점, 1.4리바운드,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밖에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디 다니엘(19·SK)과 강동희 전 동부(현 DB) 감독의 아들인 강성욱(21·KT)도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용산고 3학년으로 대학 진학 대신 바로 SK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농구 연고 선수 1호 입단 기록을 남긴 다니엘은 수비에, 부상 중인 김선형(27)을 대신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 중인 강성욱은 볼 핸들링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영우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