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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 탐사선에 한국서 만든 큐브위성 탑재

Posted August. 13, 2025 09:18,   

Updated August. 13, 2025 09:18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2번째 우주선에 한국 큐브위성이 실린다.

우주항공청은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큐브위성 ‘K-라드큐브’(사진)를 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항공 운송을 통해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송돼 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비행사 4명이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해 달 주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K-라드큐브는 국내 최초로 유인 우주선과 함께 발사되는 큐브위성이다.

K-라드큐브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Van Allen radiation belt)의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밴앨런복사대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모여있는 구간으로 K-라드큐브는 방사선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K-라드큐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개발한 반도체 소자도 탑재되는 만큼 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 특성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내년 4월 발사될 예정이며 K-라드큐브 관측 데이터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