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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첫날 160mm 폭우… 도로 잠기고 열차 멈추기도

장마 첫날 160mm 폭우… 도로 잠기고 열차 멈추기도

Posted June. 21, 2025 09:02,   

Updated June. 21, 2025 09:02


중부 지방에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20일 수도권 북부 등에 장맛비가 집중됐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시간당 3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19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인천 서구 금곡동에 160.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136.5mm, 포천시 일동면에는 115mm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21일까지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내리는 장맛비는 21일 오전에, 그 밖의 중부지방에서는 오후 중 대부분 그치겠지만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및 강원과 충청 및 전북 모두 50∼100mm다. 다만 일부 지역은 180mm까지 내릴 수 있고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50mm의 비가 올 수도 있다. 강수량이 시간당 30mm를 넘어가면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고 운전 중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안 보이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수도권 곳곳에서는 출근길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차량이 침수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의정부경전철이 두 차례 운행 중단됐다. 고양시에서는 지하터널에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됐다가 운전자가 구조됐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