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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국민 절반 “살던 집서 임종 원해”

40세 이상 국민 절반 “살던 집서 임종 원해”

Posted May. 22, 2025 08:46,   

Updated May. 22, 2025 08:46


나이가 들어 몸이 아파서 돌봄이 필요할 때 남성은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 아내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여성은 요양보호사를 1순위로 생각하고 남편은 후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 국민 2명 중 1명은 집에서 임종을 희망했다.

21일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세 이상 남성 484명, 여성 516명 등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5∼30일 진행한 ‘지역사회 돌봄 인식과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령이나 질병으로 돌봄이 필요할 경우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는 남녀의 답변이 엇갈렸다. ‘배우자가 돌봐줄 것’이라는 응답이 남성은 49%인 데 비해 여성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돌봄 인력(48%), 본인 스스로(23%)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은 배우자에 이어 요양보호사(30%), 본인 스스로(19%) 등을 꼽았다.

‘선호하는 임종 장소’를 묻는 말에 응답자 48%는 자택을 선택했다. 뒤이어 종합병원(31%), 요양병원(12%), 요양원 등 요양시설(7%)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 임종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는 종합병원(29%)이 가장 많아 임종 희망 장소와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에서 실제로 임종을 맞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1%였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할 구분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살림살이에 서투른 경우가 많다”며 “노년기에 남성도 자신과 배우자를 돌볼 수 있도록 빨래, 청소, 요리 등 돌봄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