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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할 ‘눈’마저 80% 수입에 의존

Posted May. 20, 2025 08:52,   

Updated May. 20, 2025 08:52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된 각막 이식 수술 5건 중 4건이 해외에서 수입된 각막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각막은 별도 관리 체계나 관련 법률이 없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각막 이식 수술(788건) 중 80.5%(635건)가 해외에서 수입된 각막으로 이뤄졌다. 수입 각막 수술의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899건 중 275건(30.5%)이 수입 각막으로 수술했지만, 2019년에는 60.4%로 늘었다. 국내 기증자에 의한 각막 이식 수술은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다. 장기 기증 인식이 좀처럼 확산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뒤 수술이 줄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