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사와 함정 협력

Posted April. 09, 2025 08:04,   

Updated April. 09, 2025 08:04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협력이 양국 조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한국 조선업계의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8일 HD현대에 따르면 양 사는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헌팅턴잉걸스는 미시시피주에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를 운영하는 곳으로, 미 해군이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과 대형 상륙함 등 핵심 함정을 대거 건조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으로 함정 건조 기술을 공유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건조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을 위한 공동 노하우도 개발한다. 두 회사는 디지털 조선소 전환을 위한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AI) 도입과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 관계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이 조선산업 발전과 해양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블란쳇 헌팅턴잉걸스 사장은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해 조선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