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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125명 정원 늘린 충북대 의대, 실습시설 확충은 ‘0’

49명→125명 정원 늘린 충북대 의대, 실습시설 확충은 ‘0’

Posted February. 08, 2025 08:37,   

Updated February. 08, 2025 08:37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실험실, 해부학 실습실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교원 충원도 원활하지 않아 퇴직한 교수까지 다시 모셔오는 상황이다.”

4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 의대 본관 1층 동아리실 4곳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올해 증원된 신입생 교육을 위해 동아리실을 16개의 소규모 강의실로 개조하고 있었다. 이날까지 공사를 마친 소규모 강의실은 4개에 그쳤다.

동아일보가 전국 의대 중 입학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충북대 의대를 찾아 강의실 등 교육 현장을 살펴봤다. 정원 49명이던 충북대 의대는 증원으로 정원이 200명까지 늘었다가 대학 측이 자율적으로 줄여 올해 125명을 선발한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한 지난해 입학생이 복학한다면 약 17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교수 채용도 원활하지 않다. 충북대 의대는 의예과 1학년 1학기 일반화학 수업을 교수 1명이 담당했다. 2024학번이 복학하면 한 반에서 수업하기 어려워 반을 나눴지만 교수를 추가 채용하지 못해 퇴직한 교수까지 다시 불러야 했다.


청주=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