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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신지애, 프로통산 65승 금자탑

Posted December. 02, 2024 08:56,   

Updated December. 02, 2024 08:56


신지애(36)가 12월 첫날 호주에서 프로 통산 65승째를 수확했다.

신지애는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오픈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지난해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각각 열렸다.

신지애가 우승한 건 지난해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신지애는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0승(2005년 아마추어 신분 우승 제외), JLPGA투어에서 28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1승, 그리고 호주, 유럽, 아시아투어 등에서 6승을 수확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4번홀(파4)에서 102m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찍어 친 세컨드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지애는 우승 후 “내게는 선물과 같은 샷이었다”며 “호주는 내게 항상 특별한 장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