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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월드컵 예선 2연전, ‘임시 감독’ 체제로 가닥

내달 월드컵 예선 2연전, ‘임시 감독’ 체제로 가닥

Posted February. 26, 2024 08:38,   

Updated February. 26, 20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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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24일 2차 회의를 열고 내달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21일 안방)과 4차전(26일 방문)은 임시 감독에게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당장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1차 회의를 마치고 “3월 태국 경기 전까지 국내파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의 현역 감독을 빼 올 경우 리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감독 후보를 꼼꼼히 검증해 제대로 된 인물을 선임하려면 태국전 전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임시 감독 체제로 태국전을 치른 뒤 다음 대표팀 일정 있는 6월까지 시간을 가지고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했던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국내 지도자가 선수들과 소통을 잘할 수 있어 최근 드러난 대표팀 내 선후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태국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3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을 결정하고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3차 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