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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영운 영입 추진…與, 고동진 오늘 영입

野, 공영운 영입 추진…與, 고동진 오늘 영입

Posted January. 22, 2024 08:20,   

Updated January. 22, 20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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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을 영입해 22일 입당 환영 행사를 여는 등 정치권의 경제계 인사 모시기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공 전 사장에 대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공 전 사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영입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 시일이 좀 됐고, 한참 반복해서 연락이 왔다”며 “아직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 가면 뭔가 기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당에서는) 저에 대해서 정치보다는 경제 쪽에 뭔가 기여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공 전 사장과 이 대표가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고 전 사장의 인재영입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 전 사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후 직접 삼고초려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평사원 신화를 썼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의 총선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무 지역 출마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다빈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