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在美 80대 “국방과학硏에 100만 달러 기부”

Posted November. 09, 2023 08:54,   

Updated November. 09, 2023 08:54


국방과학연구소(ADD·국과연)가 창립될 당시인 1970년부터 1년 반가량 국과연에서 일한 강춘강 씨(80·여·사진)가 개인연금 등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 원) 상당의 유산을 사후 국과연에 기부하기로 했다. 국과연은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와 연구, 개발, 시험 등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8일 국과연에 따르면 국과연은 7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 중인 강 씨를 대전 유성구의 국과연으로 초청해 기부약정서 전달식을 열었다. 강 씨는 국과연이 창립되던 해인 1970년 8월∼1972년 3월 신응균 초대 소장의 비서로 일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가 상담심리학을 공부했고, 24년간 특수아동을 상담하는 일을 했다.

강 씨는 국과연 퇴직 후에도 국방 연구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다가 올해 8월 박종승 국과연 소장에게 유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폴란드로의 대규모 방산 수출이 성사되며 K방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 계기였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17조 원 규모의 1차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을 찾은 강 씨는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이 자랑스럽다. ADD 퇴직자로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기술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를 통해 세계가 감탄하는 ADD의 국방 연구개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