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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객 비자발급 수수료 연말까지 면제… 면세쇼핑 환급 간소화

中 단체관광객 비자발급 수수료 연말까지 면제… 면세쇼핑 환급 간소화

Posted September. 05, 2023 08:20,   

Updated September. 05, 2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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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한다. 면세쇼핑 환급도 간소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열린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문체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허용된 만큼 공항 이·착륙 운항시간 확대를 통해 한중 간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접안 부두도 신속히 배정해 빠르게 입항하게 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중국인이 많이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 개를 추가 확대한다. 문체부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1인당 지출 경비는 전체 외국인의 평균보다 38%가량 높다”며 “중국인 단체관광은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고 했다.

10월부터는 부가세를 즉시 환급해 줄 예정이다. 주요 관광지에 있는 화장품 가게와 약국 등 200개 업체를 추가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도록 지원한다. 2024년부터는 사후면세점에서 환급이 가능한 최소 기준금액을 현재 3만 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린다. 즉시환급 금액 한도도 1회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늘린다.

이외에도 정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베이징(13일), 상하이(15∼17일) 현지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 행사는 내년에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한다. 씨트립과 함께 16일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15일부터 한 달간 취날, 퉁청에서 ‘한국여행의 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100인 이상의 대규모 관광과 수학여행 시 해당국에 주재하는 공관과 한국관광공사의 전담 담당자를 지정해 비자 신청과 국내 관광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정은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