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파산 신청… 美 주담대금리 폭등… G2發 경제위기 비상
Posted August. 19, 2023 08:46,
Updated August. 19, 2023 08:46
中 헝다, 파산 신청… 美 주담대금리 폭등… G2發 경제위기 비상.
August. 19, 2023 08:46.
by 이동훈기자, 뉴욕=김현수 dhlee@donga.com,.
중국 부동산발 위기와 미국 추가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발 악재에 18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 시간) 중국 부동산업계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라 3300억 달러(약 442조 원)가 넘는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파산 신청이다.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와 맞물려 ‘중국판 리먼 사태’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경기 과열론이 제기된 미국은 ‘국채 쇼크’ 상태다. 고금리 장기화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지며 장기 금리가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4.3%를 찍는 등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1%까지 올라 20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를 돌파해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G2발 금융 불안이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61%) 하락한 2,504.50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도 8.72포인트(0.98%) 내린 877.32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55%, 상하이종합지수 1.0%, 홍콩H지수는 2.31% 각각 하락했다. 강달러 여파로 최근 상승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17일(현지 시간) 4% 넘게 떨어졌다.
日本語
중국 부동산발 위기와 미국 추가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발 악재에 18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 시간) 중국 부동산업계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라 3300억 달러(약 442조 원)가 넘는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파산 신청이다.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와 맞물려 ‘중국판 리먼 사태’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경기 과열론이 제기된 미국은 ‘국채 쇼크’ 상태다. 고금리 장기화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지며 장기 금리가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4.3%를 찍는 등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1%까지 올라 20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를 돌파해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G2발 금융 불안이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61%) 하락한 2,504.50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도 8.72포인트(0.98%) 내린 877.32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55%, 상하이종합지수 1.0%, 홍콩H지수는 2.31% 각각 하락했다.
강달러 여파로 최근 상승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17일(현지 시간) 4% 넘게 떨어졌다.
이동훈기자 dhlee@donga.com
アクセスランキン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