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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달 한일 재무장관 회담”… 7년만에 재개

추경호 “내달 한일 재무장관 회담”… 7년만에 재개

Posted April. 17, 2023 08:47,   

Updated April. 17, 2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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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7년 가까이 중단됐던 양국 재무장관 회담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5월 초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즈키 재무상은 다음 달 2∼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이날 스즈키 재무상을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협력의) 큰 물꼬를 텄으니 분야별로 정부기관 간 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제, 금융 분야에서도 당연히 일본 재무성과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회담이 첫발을 내딛는 것이고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에 관한 내용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경제 수장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주 앉는 것은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났던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양국 재무장관 회담도 중단됐다.


박희창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