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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병력 1만3000명 이달말 상륙훈련

Posted March. 09, 2023 08:20,   

Updated March. 09, 2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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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5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 훈련’에 최대 1만3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는 이달 말 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쌍용훈련의 병력 규모를 한국군(해병대, 해군) 7000여 명, 미군(해병대) 5000여 명을 포함해 약 1만3000명으로 확정했다. 한국군의 참가 규모는 2016년 훈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훈련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북-미 핵협상 등을 고려해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사단급으로 확대해 실시된다. 군 소식통은 “한국군 사단이 미군 상륙군을 작전 통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LHD-8·4만1000t)’가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는 미 해군이 보유한 8척의 와스프급 상륙함 가운데 가장 최근(2009년)에 실전 배치됐다. 마킨 아일랜드는 최대 20대의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 등 다수의 항공전력을 탑재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를 피해 지휘부 등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F-35B 스텔스전투기는 2018년 쌍용 훈련 때 처음 투입됐다. 이번 훈련에도 참가해 공중에서 육지의 가상 적 기지를 정밀 타격해 무력화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쌍용훈련은 FS 연습 종반부에 시작돼 4월 초까지 병력장비 탑재 , 이동, 예행 연습, 결정적 행동의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결정적 행동’은 해안 침투, 돌격, 상륙 등으로 훈련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