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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기비자 오늘 재개…중도 “규제해제 검토”

중국인 단기비자 오늘 재개…중도 “규제해제 검토”

Posted February. 11, 2023 08:39,   

Updated February. 11, 2023 08:3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1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단기 체류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방역 조치를 예정보다 18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날 중국 정부도 한국인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시행해온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대로 감소했고, 우려하던 변이 바이러스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29일∼이달 4일)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대상 PCR 검사 양성률은 1.4%로, 지난달 평균 21.7%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과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우리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단기 체류 비자 발급 재개를 발표한 이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한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관광객 비자 발급의 상호 재개가 침체된 국내 관광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6일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중국발 항공편 수가 제한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입국자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