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고려대·사진)이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9.61점(3위·기술점수 83.20점, 예술점수 87.41점, 감점 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94.44점·2위)를 더한 총 264.05점으로 대회 3위에 올랐다.
연기 초반부는 순조로웠다. 이날 차준환은 연기 시작부터 고난도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모두 성공해 기본 배점 19.20점에 수행점수(GOE) 4.42점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문제없이 수행하면서 기본 배점 10.80점에 GOE 1.43점을 더했다.
하지만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가 불안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넘어져 GOE가 3.20점 감점됐다. 이어지는 점프를 수행하지 못한 차준환은 다음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 이어붙이기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2.86점의 다운그레이드(2분의 1 이상 회전수가 부족해 점프 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수행점수 감점)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 점프를 성공시킨 일리아 말리닌(18·미국)이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6.08점으로 4위에 그쳤던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94.29점(1위)을 더해 정상에 올랐다. 말리닌은 시작부터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해 기본 배점 12.50점에 GOE 4.11점을 챙겼다.
강동웅기자 lepe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