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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0일만에 1만명 넘어… 여름철 재확산 우려

신규확진, 20일만에 1만명 넘어… 여름철 재확산 우려

Posted June. 30, 2022 08:59,   

Updated June. 30, 2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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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1만 명을 넘겼다. 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인원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으로 올라서 ‘여름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463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567명, 1주일 전보다는 1484명이 각각 증가했다. 3월 말 이후 줄곧 1.0 미만을 유지하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이날 1.0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입국자 격리면제 조치 여파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전날(119명)의 약 2배인 205명로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가 200명을 넘은 건 2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이 줄고, 여름 활동량이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빠른 여름 재확산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세가 유지되거나 소규모 증감하는 상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의료체계 여력은 안정적이기에 지금 방역 강화 필요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품목 허가를 받았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종점검위원회를 마치고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며 “백신의 안전성은 보고된 이상 사례가 모두 예측된 것이어서 양호했고, 효과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모든 생산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국산 1호’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과 같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라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백신과 달리 섭씨 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이르면 7월부터 추가 접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카이코비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데, 최종 승인 결정이 나면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모더나 등에서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한 개량 백신이 곧 나오는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