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슈퍼리그 출전하려는 미컬슨, 382억 미리 받았다”

“슈퍼리그 출전하려는 미컬슨, 382억 미리 받았다”

Posted April. 29, 2022 09:04,   

Updated April. 29, 2022 09:04

日本語

 필 미컬슨(52·미국·사진)의 ‘슈퍼골프리그’ 출전 계획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 미컬슨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8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조건으로 3000만 달러(약 382억 원)를 선불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대주주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하는 이 시리즈는 6월 9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의 센추리온골프클럽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미국 보스턴, 시카고를 비롯해 태국 방콕,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등에서 열린다.

 대회별로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1억 원) 포함해 총 2000만 달러(약 255억 원)가 걸려있다. 3라운드로 진행되며 컷 탈락이 없어 최하위(48위)도 12만 달러를 받는다. 미컬슨으로서는 추가로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미컬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측에 해당 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PGA투어 측은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하는 선수는 투어에서 영구 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미컬슨 이외에도 루이 우스트히즌(40·남아프리카공화국),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리 웨스트우드(49·잉글랜드), 이언 폴터(46·잉글랜드) 등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

 한편 1999∼2011년 타이거 우즈(47·미국)의 캐디를 맡았던 스티브 윌리엄스(59)는 우즈가 전성기 때 라이벌로 여긴 선수는 미컬슨이 아니라 비제이 싱(59·피지)이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최근 한 골프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컬슨과의 라이벌 관계도 있었지만 싱과의 경쟁이 더 강했다. 둘은 서로에게 지기를 정말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우즈가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싱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일군 2006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꼽았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