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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고등 보안관’에 최초로 한국계 임명

英 ‘고등 보안관’에 최초로 한국계 임명

Posted April. 25, 2022 08:37,   

Updated April. 25, 20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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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 내 범죄 예방을 독려하고 자선 단체 등을 지원하는 영국의 명예직 ‘고등 보안관(High Sheriff)’에 한국계 최초로 제니퍼 크럼프턴(한국명 정수미·사진) 씨가 최근 임명됐다. 크럼프턴 씨는 케임브리지셔 지역 고등 보안관으로 9일부터 1년 임기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크럼프턴 씨는 5세에 미국 매사추세츠주로 이주해 웰즐리대에서 영문학·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뉴욕 브루클린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일했다. 뉴욕에서 만난 영국인 남편을 따라 20여 년 전 영국에 정착했다. 영국에서 보안관(Sheriff)은 과거에는 왕을 대리해 지역 내 질서 유지와 세금 징수를 담당할 정도로 권한이 막강했다. 지금은 권한이 축소돼 무보수 명예직으로 남았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