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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식에 ‘후배처럼 아끼던 日검사’ 초청

尹,취임식에 ‘후배처럼 아끼던 日검사’ 초청

Posted April. 16, 2022 09:04,   

Updated April. 16, 20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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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에 고이케 다다히로(小池忠太) 전 주한 일본대사관 소속 법무협력관이 포함됐다. 현직 외국 검사가 대통령 취임식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은 윤 당선인과의 인연 때문이다. 고이케 씨는 현 일본 아오모리지검 검사다.

 15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고이케 검사는 2019년 8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식당에서 윤 당선인(당시 검찰총장)과 송별 만찬을 했다. 윤 당선인이 주한 일본대사관 소속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하다가 귀임을 준비하던 고이케 검사를 위해 귀국 환송연을 열어준 것. 한 참석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고이케 검사를 후배처럼 아끼는 분위기였다”며 “한일 관계가 어려워도 정의를 구현하는 검사들의 우정은 변치 말자’는 취지로 서로 말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만찬에는 당시 대검 참모였던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과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이 배석했다.

 고이케 검사는 2018년엔 대검찰청이 주최한 국제형사법 콘퍼런스에도 패널로 참여했다. 이런 인연으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과 몇 차례 만나며 친분을 맺었다고 한다.

 고이케 검사는 한국 검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 검사는 “한국인보다 한국어 맞춤법에 능통하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한국어를 잘하는 친한파였다”고 기억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에 대한 ‘대국민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는 인수위의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5월 15일까지 총 31일간 진행된다. 상금은 최우수상(1명) 600만 원, 우수상(1명) 300만 원, 장려상(3명) 100만 원이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