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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비중 20% 첫 돌파

Posted April. 11, 2022 08:35,   

Updated April. 11, 2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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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1∼3월) 내수 판매 차량 중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완성차 시장에도 친환경 물결이 거센 분위기에 발맞춰 양 사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같은 기간(14.1%) 대비 9%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양 사의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판매량은 총 6만4417대였다. 비중으로 보면 내수 전체 판매량(27만3762대)의 23.5%이다. 지난해 1분기 양사 합계 친환경차 판매 대수(4만4574대)보다 약 2만 대가 많은 수치이다. 두 회사가 올해 들어 국내에 판매한 차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였던 셈이다.

 국고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대표적인 전기차 비수기로 꼽히는 연초부터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기차 라인업이 다양해진 데다 최근 급증하는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두 회사 중 더 두드러진 곳은 기아다. 2020년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지난해 8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로 내놓은 EV6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5.6% 늘어난 3만6546대였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