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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유력

Posted April. 09, 2022 08:48,   

Updated April. 09, 20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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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론까지 거론됐던 통일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이 임명되는 건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을 발표하는 등 순차적인 조각 발표를 할 예정이다.

 8일 인수위 및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 의원을 최근 낙점했다. 4선의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선 기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끈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권 의원이 주중 대사를 거쳤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해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검사 시절 통일된 독일에 파견을 다녀오는 등 통일 정책에 대한 식견도 갖췄다”고 말했다. 권 의원에게 통일부를 맡겨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국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윤 당선인 측은 권 의원을 포함해 입각하는 정치인 규모를 5명 내외로 정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추 의원 등 장관 후보군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