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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베이징 아쉬움 털고 월드컵 銅

Posted March. 14, 2022 09:04,   

Updated March. 14, 20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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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노 메달의 아쉬움을 덜었다.

 이상호는 12일 이탈리아 피안카발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 3, 4위전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이상호는 평행대회전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지만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뒤져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상호는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494점으로 1위를 지켰다.

 3, 4위전에서 맞붙은 바우마이스터는 시즌 랭킹 포인트 456점으로 이상호에 이어 월드컵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326점으로 3위이던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남은 시즌 출전이 금지되면서 이번 시즌 종합 우승 경쟁은 이상호와 바우마이스터가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종합 우승을 목표로 삼아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