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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생, 주2회 자가검사뒤 등교해야

유치원-초등생, 주2회 자가검사뒤 등교해야

Posted February. 12, 2022 08:48,   

Updated February. 12, 20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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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은 새 학기 시작 이후 한 주에 2번씩 총 10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등교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자가검사키트는 무상 지급한다.

 교육부는 21일부터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전날 정부가 감염 취약 대상에게 검사키트를 무상 배포하기로 결정하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지원 대상이 됐다. 이번에 배포 협의 중인 물량은 총 3300만 개로, 전국 유치원생 59만 명과 초등학교 1∼6학년 271만 명이 주 2회씩 5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학생들은 받은 검사키트로 집에서 부모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전체 학생에게 배포하는 검사키트 외에 확진자와 접촉하는 학생들이 사용할 검사키트는 따로 비축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오히려 혼란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 A초교 교장은 “학교에서 검사키트를 배부하고 집에서 자가검사를 하면 학생이 검사한 키트를 다시 학교에 들고 와야 하는 것이냐”면서 “결국 교사의 업무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정에서 검사를 진행하면 검사 결과가 학생의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다음 주 초에 구체적인 학생 코로나19검사 계획을 발표한다.

 정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외에도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노인복지시설 내 고령자 등에게 검사키트를 무료 배포한다. 21일부터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주당 2개씩 검사키트를 지급한다. 대상자는 약 216만 명 수준이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 이지윤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