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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 북한인 6명, 극초음속미사일 개발과 관련”

“美제재 북한인 6명, 극초음속미사일 개발과 관련”

Posted January. 19, 2022 08:57,   

Updated January. 19, 20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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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북한 국적자 6명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과 관계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조달품들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북한은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잇달아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뒤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앞서 12일(현지 시간) 러시아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최명현 오영호, 중국에서 활동 중인 심광석 김성훈 강철학 변광철 등 북한 국적자 6명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철강 합금, 케블라(강도 높은 섬유)선, 아라미드섬유(내열성 등이 뛰어난 섬유) 등을 북한에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간부인 이들이 이렇게 들여온 물품들은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탄두부 개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이 상승한 뒤 추진체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체(HGV)는 대기권에서 하강할 때 음속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낸다. 이때 탄두부 온도가 3000도 가까이 상승해 엄청난 고온을 버틸 만한 핵심 내열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번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이들이 타국에서 이를 조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것. 

 극초음속미사일은 대기권 저고도에서도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상하좌우 변칙기동이 가능하다. 향후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관련 장비를 더 적극적으로 들여와 기술력을 향상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