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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철수 확장성 미미”… 단일화 견제 나서

與 “안철수 확장성 미미”… 단일화 견제 나서

Posted January. 14, 2022 08:36,   

Updated January. 14, 20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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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견제에 들어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전략적으로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중순 전후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 후보와의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강 의원은 “우리는 어떠한 정치세력(이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분들과 같이 열어놓고 모든 걸 논의할 충분한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 지지율이 아직 확실하게 4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으로선 일단 설 명절까지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계속 찬물을 뿌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 방송인 KNN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 효과라든지 득표 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보여 당에선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의 상승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다시 적극적 행보를 보내면서 (안 후보로 갔던) 젊은 지지층이 다시 윤 후보에게로 이전되는 양상”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 TV 토론을 추진하는 것에 강력 반발하며 3자 TV 토론을 제안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적대적 공생관계인 두 당이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상승 기류를 막자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 ·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