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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GM과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세운다

포스코케미칼,GM과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세운다

Posted December. 03, 2021 08:36,   

Updated December. 03, 2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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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 공장을 세운다.

 2일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스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이를 위해 연간 6만 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게 돼 GM과의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

 양 사의 합작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파트너로 삼았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세금 부담도 덜게 되면서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2019년 얼티엄셀스를 설립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각각 연간 생산 35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추후 2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스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공급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투자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중국에 3만 t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으며, 추후 유럽 생산 공장 건립도 추진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GM과 함께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 혁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