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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자영업자 고통 한계…‘위드코로나’ 전환을”

이낙연 “자영업자 고통 한계…‘위드코로나’ 전환을”

Posted August. 27, 2021 08:40,   

Updated August. 27, 2021 08:40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새로운 방역 예산과 광범위한 회복 프로그램을 포함한 ‘위드(with) 코로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의 표심과 관련해서는 “접전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박빙 승부를 자신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확진자 증가 억제를 포기해서는 안 되지만 치명률을 낮추고 위중증 환자 관리에 좀 더 힘을 쏟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 정책의 틀을 전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은 이미 고통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회복 프로그램에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훈련의 대전환도 담겨야 한다”며 “내년 예산은 약 650조 원 규모까지를 염두에 둔 확장적 재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 그는 “확장적 재정을 편다는 건 미래의 더 큰 재정 투여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시장에서 보완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3법’에 대해 “(당선된다면) 시장을 봐서 보완할 게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상 1대1 대결 여론조사에서 비등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그게 바로 본선 경쟁력”이라며 “(유권자들이) 구체적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단계가 되면 이낙연을 다시 보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