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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새 커미셔너 사만… 12년만에 여성 수장

LPGA 새 커미셔너 사만… 12년만에 여성 수장

Posted May. 27, 2021 08:22,   

Updated May. 27, 20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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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제9대 커미셔너로 몰리 마쿠스 사만 미국 프린스턴대 포드 패밀리 스포츠단장(51·사진)을 만장일치 선임했다. LPGA는 26일(한국 시간) “사만 신임 커미셔너가 LPGA 이사회, 프린스턴대와 협의해 차기 커미셔너 업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PGA에 여성 커미셔너가 취임하는 건 2009년 캐럴린 비븐스 씨가 사임한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 1월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미국골프협회(USGA) CEO로 자리를 옮긴다.

 프린스턴대 시절 여자 축구와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사만 커미셔너는 1991년 ‘스포츠와 성별의 사회적 구성: 1895년부터 1955년 여성 골프의 역사’를 주제로 한 논문을 쓰며 졸업했다. 이후 미국 뉴저지주 로렌스빌대 부(副)운동부장 겸 입학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 축구팀 코치 등을 맡았고 아마추어 스포츠종합단지 운영 기업인 첼시피어스 매니지먼트에서 고위 경영진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포드 패밀리 스포츠단장을 맡았다.

 사만 커미셔너는 “나와 LPGA의 미션은 여성과 소녀들이 골프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포츠가 세상을 바꿀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여성 스포츠의 에너지와 다양성, 평등, 포용을 추구하는 여성의 리더십으로 LPGA가 갖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