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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검, 수사에 착수…CCTV 조작 의혹 등 규명

세월호 특검, 수사에 착수…CCTV 조작 의혹 등 규명

Posted May. 14, 2021 08:18,   

Updated May. 14, 20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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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조작 의혹 등을 규명할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검사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이현주 특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S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났지만 그 기억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현판식에 이어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면담을 가졌다. 이 특검은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진실을 만날 것이라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면담 후 “성역 없이 수사해 달라고 했다. 참고인으로든 관련 진술을 하든 여러 방식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검의 수사 대상은 세월호 CCTV 영상 조작 의혹과 세월호의 블랙박스 격인 DVR(CCTV 저장장치) 본체 수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 등이다. 2014년 8월 검찰이 복원한 CCTV에는 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의 영상만 존재해 CCTV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이 수거한 DVR와 검찰이 확보한 DVR가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희철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