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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분데스리가 2부 이재성 시즌 7호골

Posted March. 10, 2021 08:05,   

Updated March. 10, 20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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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사진)이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9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부 24라운드 함부르크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2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야니크 뎀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이마로 받아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9일 뒤셀도르프와의 20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한 달 만에 터진 리그 5호 골(4도움)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두 골을 포함해 시즌 7번째 득점이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함부르크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홀슈타인 킬은 13승 7무 4패(승점 46)로 선두 보훔(승점 48)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홀슈타인 킬은 남은 10경기에서 2위를 지키면 1900년 팀 창단 후 121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1부로 승격한다. 34라운드를 치르는 분데스리가 2부는 리그 1, 2위 팀이 1부로 승격하고 3위는 1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8년 전북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92경기에서 22골 22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지난 시즌부터 1부 팀들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홀슈타인 킬이 1부로 승격한다면 이재성의 몸값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팀과의 계약은 올해 여름까지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매체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이재성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6월 200만 유로(약 27억 원)에서 올해 2월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뛰었다. 팀 내에서 몸값이 가장 높다. 독일 지역지 ‘킬러 나흐리히텐’은 9일 “이재성은 팀 공격의 발전기 같은 존재”라며 높게 평가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