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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본격 개시 앞둔 MLB ‘이색 예측’

스프링캠프 본격 개시 앞둔 MLB ‘이색 예측’

Posted February. 18, 2021 08:15,   

Updated February. 18, 20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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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내친김에 ‘가을 야구’까지 경험할 수 있을까. 통계적으로는 그럴 확률이 90%를 넘는다.

 MLB 스프링캠프가 18일 시작되는 가운데 팀별 전력 분석을 토대로 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공개됐다. 17일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은 92.9%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LA다저스(96.7%)에 이어 2위다. 반면 볼티모어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0.0%로 나오는 수모를 겪었다. 0.1%의 콜로라도보다 낮은 꼴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소속된 토론토는 53.6%의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 중 1위 뉴욕 양키스(91.6%·전체 3위)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 확률이 높다. 류현진은 17일 MLB네트워크가 꼽은 선수 랭킹 톱100에서 39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53위에서 14계단이나 올랐다. 다만 ESPN은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커비 예이츠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진다면 이번 시즌 토론토의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광현(33)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36.2%)에 자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18.6%에 그쳤다. 양현종이 스플릿 계약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불과 0.8%였다. 양현종은 텍사스에서 새 등번호 68번을 부여받고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MLB 스프링캠프는 18일 팀별 투수와 포수 훈련으로 시작된다. 야수를 포함한 팀 전체의 훈련 시작일은 5일 뒤인 23일이다. 다음 달 1일부터 30일간 28개의 시범경기를 거쳐 4월 2일 정규시즌이 시작된다.


강동웅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