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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설 연휴 56명 무더기 확진

Posted February. 15, 2021 08:12,   

Updated February. 15, 20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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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기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됐다. 특히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선 50명에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 전날 확진자는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 49명 포함 15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순천향대병원에선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 간병인, 보호자까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6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7∼9층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본관 8층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환자들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방역당국은 “직원과 환자 180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은 접촉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 2곳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73명으로 증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 80%가 집중돼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높은 수준”이라며 “병원, 체육시설, 목욕탕 같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