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초계함과 기뢰부설함에 첫 여군 함장이 탄생했다. 여군 장교가 함정에 배치된 2001년 이후 중령급 전투함장에 여군이 취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1함대사령부 12전투전대 소속 초계함장으로 홍유진 중령(43·학사 97기)이 2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홍 중령은 120여 명의 승조원을 둔 원주함(1000t급)을 지휘하게 된다. 해상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원주함에는 76mm·40mm 함포와 경어뢰, 함대함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 홍 중령은 2012년 참수리 287호 정장을 맡으며 해군 최초로 여군 고속정 지휘관의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함대사령부 소속 정민재 중령(해사 52기)을 남편으로 둔 부부 군인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보직신고로 대체된 이날 취임식에서 그는 “창군 이래 첫 중령급 여군 전투함장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승조원들과 함께 최강의 전투함을 만들어 동해 전방해역 수호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배선영 중령(40·해사 57기)도 15일 여군 사상 처음으로 기뢰부설함장에 취임했다. 그가 지휘하는 원산함(2600t급)은 해군 5성분전단 52기뢰전대 소속 기뢰부설함으로 전시에 적의 항만 봉쇄 등을 위해 기뢰를 부설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해군과 해병대에는 2400여 명의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활동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간부 정원의 7.4%인 여군의 비율을 2022년까지 장교 정원 10.7%, 부사관 정원 8.5%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진 newji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