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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텍사스와 5년 4000만달러 계약?

Posted November. 04, 2020 09:25,   

Updated November. 04, 2020 09:25


 프로야구 키움의 내야수 김하성(25)을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3일 자유계약선수(FA) 톱50 랭킹을 발표하면서 김하성을 7위로 선정했다. 추신수(38)가 올 시즌까지 뛰었던 텍사스와 5년 4000만 달러(약 454억 원) 규모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이 당시 LA 다저스와 맺었던 6년 3600만 달러(약 408억 원)보다 큰 규모다. 김하성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비용은 762만5000달러(약 87억 원)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아시아의 선수 대부분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포스팅에 나서지만 김하성은 18세에 데뷔해 일찌감치 포스팅 자격을 갖췄다. 그는 젊은 나이에 파워, 스피드, 수비가 모두 뛰어난 ‘유니콘’과 같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비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고루 소화하면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것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06에 30홈런, 109타점, 23도루 등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예상 행선지로는 텍사스 외에도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시애틀,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등이 거론됐다.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마친 추신수에 대한 평가도 나오고 있다. ESPN은 FA 랭킹을 발표하면서 추신수를 94위에 올렸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른 지명타자 또는 벤치요원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1년 300만 달러(약 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전망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