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 사건으로 58명이 사망한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20분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제1침례교회 예배시간에 난입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예배를 보던 2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뉴브라운펄스에 거주하던 용의자는 2014년 공군에서 불명예 제대한 데빈 패트릭 켈리(26)로 밝혀졌다. 미 텍사스주 윌슨카운티의 조 태킷 보안관과 목격자들은 검은색 군복과 방탄복을 입은 켈리가 탄창을 여러 번 갈아 끼우며 소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와 가족들이 신성한 예배당에 있을 때 끔찍한 악마의 행동(act of evil)이 일어났다”며 “우리의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박용 park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