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 바이두, 야후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언어권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권과 독일어권 외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것은 ‘김치’로 월평균 각각 45만 건이었다. 중국어 간체권(중국 본토)은 ‘신촌’(3241만2163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홍콩 대만 등 번체권에서는 ‘비무장지대(DMZ)’(12만4583건)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였다. 일본에서는 ‘케이팝’(52만5000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고, 프랑스어 스페인어권에서는 ‘태권도’를 각각 92만1667건, 92만1667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어권에서는 케이팝 및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영어권 사이트인 ‘올케이팝’(76만500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언어권별 특징을 살펴보면 영어권에서는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연등회 등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일본어권에서는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 한류 관련 검색량이 특히 많았다. 중국어 간체권에서는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등 구체적인 관광지에 대한 검색량이 많은 반면, 홍콩 대만 등 번체권에서는 부산, 서울 등 도시 중심의 검색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독일어권의 경우 김치,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이 많았다.
영어권에서는 지난해 ‘평창’을 검색한 양(5만3392건)이 2015년(1만5792건)의 3배가 넘었다.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어 간체권을 제외한 모든 언어권에서 ‘부산’이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했다. 부산의 해외 인지도 상승을 보여준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정보팀장은 “이번 분석 결과가 여행사 호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가인 gai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