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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파 “유승민 기회주의자”… 김무성엔 손짓

새누리 탈당파 “유승민 기회주의자”… 김무성엔 손짓

Posted December. 19, 2016 08:32,   

Updated December. 19, 2016 08:33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류이고 다수인 당의 해체와 (친박) 인적 청산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18일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을 향해 탈당을 촉구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유 의원을 향해 “아직도 새누리당의 적통을 갖고 있어야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느냐”며 “아수라장에서 나와 함께 신당을 만들자”고 요구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그동안 유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 때 입과 뇌 역할을 했고,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항상 강경보수, 수구보수의 입장에 서왔다”며 “2012년 갑자기 경제민주화의 기수처럼 행세하며 중도 개혁을 얘기했지만 변심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것은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했다. 

 탈당 모임은 향후 새누리당의 쇄신 여부와 상관없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에 가장 적극적인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선 “신당 창당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 같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모임 직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기보다 더 이상 (탈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우리는 창당을 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에는 무조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장고에 들어갔다. 김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김 전 대표가 탈당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지만 아직도 주변에선 비대위원장 구성까지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아 당장 탈당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coolup@donga.com ·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