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한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조감도)가 2018년 문을 연다.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대학촌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한국관’ 착공기념식을 열었다. 내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2018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한국관은 프랑스 정부의 제의로 건립이 성사됐다. 프랑스 정부는 2011년 5월, 2013년 11월 두 차례 열린 한국 정부와의 정상회담에서 프랑스가 기숙사 부지 2600m²(115억 원 규모)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건립을 제의했다. 교육부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프랑스 내 교육한류의 거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 252실 규모의 한국관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식당, 세미나실, 전시실, 사무실, 휴게실, 조리공간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수용인원 중 70%(약 180명)는 한국 유학생에게 배정되고 나머지(30%)는 다른 나라 학생도 사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이 들어설 파리 국제대학촌은 제1차 세계대전 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1920년 프랑스 교육부의 주도로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이곳에는 미국, 독일, 일본, 인도, 캄보디아 등 25개 국가가 기숙사를 짓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26번째 기숙사 운영국가가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관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프랑스 한국인 유학생은 6500여 명에 이른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